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주최로 사흘간 열려…83개 작품 전시·체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종합 인디게임·문화 페스티벌 '버닝비버'가 막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버닝비버 2024'를 오는 12월 1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버닝비버는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종합 인디게임 행사다.
올해 전시에서는 국내외 인디 개발팀과 중소 개발사들이 만든 83개의 작품이 게이머를 만난다.
'코드네임 봄'의 '아키타입 블루'는 100% 수작업으로 만든 고품질의 2D 픽셀 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카드를 조합해 턴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아키타입 블루'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 2026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서울 2033'으로 유명한 반지하게임즈는 지난 11일 정식 출시한 추리 어드벤처 게임 '페이크북' 홍보에 나섰다.
페이스북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소셜미디어 '페이크북' 페이지를 탐색하고, 아이돌과의 스캔들에 연루돼 세상을 떠난 언니의 죽음을 둘러싼 배경을 탐색하는 참신한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계정들이 올린 이미지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만들어졌다.
올해 버닝비버에 처음 참가한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는 "평일인데도 팬들이 여럿 방문해 주셨다"며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게이머들의 피드백과 응원이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두달은 진중한 분위기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솔라테리아'를 출품했다.
감성적인 디자인의 스테이지 구성과 순차적으로 개방 가능한 넓은 맵을 탐색하는 '메트로배니아'식 스테이지 구성이 특징으로, 얼핏 보기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리'(Ori) 시리즈를 연상시키지만 독창적인 액션과 세계관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다양성·포용(D&I)을 주제로 만든 사내 교육용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입사자'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4∼6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다양한 장점과 배경을 가진 신규 입사 지원자를 평가하고 '편견 지수' 점수를 매기면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게임이었다.
이 밖에도 세계의 다양한 실험적인 게임 작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획 전시 공간, 아동·청소년을 위한 게임 직군 '원데이 클래스' 행사장도 현장에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에는 게임 인플루언서 고라파동·남도형·휘용의 무대 이벤트, '시대예보:호명사회' 저자 송길영 작가의 초청 강연도 진행된다.
jujuk@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