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포스코노조가 2일 경북 포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회사와의 임금 협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이날 오후 6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조합원과 연대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한다. 노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쟁의권 확보 이후 본격적인 교섭 추진력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출정식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출정식 선언, 교섭 경과 보고, 연대 조직 발언,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의 투쟁사, 구호와 파업가 제창 등으로 구성됐다.
포스코노조는 회사 측과의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고, 이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노조는 즉각적인 파업보다는 단계별 쟁의 활동에 돌입하며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특히 3일 오후 6시 전남 광양제철소에서도 추가적인 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안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혜택 차별화 방안에 대한 이견이 커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며 “많은 조합원이 출정식에 참여해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남부경찰서는 출정식과 관련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시간에 맞춘 가변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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