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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로 뽑은 마케팅 직원은 AI"…스타트업 솔루션 뜬다
    입력 2024.12.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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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인공지능(AI)이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도 혁신을 가져오면서 스타트업의 관련 솔루션이 부상하고 있다. AI는 기존의 단순한 광고 집행과 성과 분석을 넘어 고객의 실시간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등 더욱 정교한 마케팅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스타트업의 AI 솔루션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분석, 챗봇 운영, 인플루언서 캠페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업무에 활용되며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4일 영상처리 AI 솔루션 ‘매쉬’를 운영하는 메이아이는 하루 평균 1만5000시간의 영상을 AI 엔진으로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쉬는 메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오프라인 매장 CCTV에 촬영된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매장 방문객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문 지식이 없는 초보 매장 관리자도 소비자의 구매 여정, 구역별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손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매쉬는 CGV에 도입돼 스크린 광고 시청률을 30% 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와들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는 자동으로 고객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고객의 선호도, 구매 목적, 특정 요구사항 등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베테랑 점원’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e커머스 플랫폼의 상품기획자(MD)가 신규 입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례로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0만 명인 e커머스 플랫폼에서 젠투 솔루션 도입 후 상품 클릭률이 6개월 만에 20%로 증가하며 약 2배 이상 높아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 엔진 ‘피처링 AI’로 글로벌 1600만 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3억 건 이상의 SN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맞춤형 인플루언서를 추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다양한 국가의 현지 인플루언서를 한 명 한 명 찾아서 마케팅을 제안하는 리소스를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 시 피처링 AI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 급성장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빠르게 선점했다. 이는 아마존 스킨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런 스타트업의 AI 솔루션이 주목받는 것은 기업에서 소비자의 취향과 행동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최근 조사에서 회사에 AI를 도입한 창업자는 활용 분야로 연구개발(48.1%) 다음으로 마케팅(33.7%)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하면서 마케팅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규모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AI 솔루션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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