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고위 관료, 국회의원, 재계 오너 일가 및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3명꼴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거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현 정부 차관급 이상 관료 314명, 22대 국회의원 298명, 30대 그룹 오너 일가 및 현직 대표이사 199명 등 811명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219명(27%)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 476명(58.7%), 경기도 145명(17.9%)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도 거주자를 합치면 621명으로 전체의 76.6%다. 부산광역시 26명(3.2%), 세종특별자치시 21명(2.6%), 경상남도·대구광역시·대전광역시 각 16명(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 지자체별로는 서울 서초구가 101명(12.5%), 서울 강남구 94명(11.6%), 서울 용산구 45명(5.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43명(5.3%), 서울 송파구 24명(3%) 순이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거주자는 219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강남 3구에 서울 용산구, 성남시 분당구를 합치면 307명으로 전체의 37.9%다.

리더스인덱스는 고위관료, 국회의원의 경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본인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배우자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30대 그룹 오너와 대표이사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소를 반영했다고 알렸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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