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2024년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슬로건은 ‘벤처, 초심을 잇다’로 정했다. 30여년 전 벤처기업협회 창립 당시 초석을 다졌던 벤처인의 열정과 의지를 되새기며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초심을 통해 다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의 벤처상’ 가운데 ‘기업인’에는 권성택 티오더 대표, 장순민 미라클솔루션 대표, 권남혁 인터랙트 대표가, ‘근로자’에는 박철웅 에이블사이언스파마 이사, 유병용 카일이삼제스퍼 이사, 엄원섭 제이알에너지솔루션 연구소장 등 6명이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공공기관 대상으로 신설된 ‘창업지원 우수기관’ 표창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도로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받았다.

‘2024 벤처 이야기：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오진연 쿨스쿨 대표,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 윤의진 이제이엠컴퍼니 대표, 류종혁 서울리프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있는 벤처기업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벤처 3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 수상작은 신은빈씨의 ‘K벤처 30주년. 성장을 잇다, 미래를 빚다.’이다. 지난 30년 성과의 기념을 넘어 성장을 이어가고,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뜻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 대내외 쉽지 않은 여건에도 우리 벤처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개척정신으로 힘겨운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전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냈을 때의 초심과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모든 벤처기업들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고, 다시 전진해 세계시장으로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은 “내년은 벤처기업협회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협회도 30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대한민국 벤처생태계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 벤처를 설계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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