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 주식 10만5000주를 12일 장내 매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현대백화점의 주식 수는 지난달 15일 702만733주에서 12일 712만5733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현대백화점 지분율은 31.49%로 늘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6일부터 7차례에 나눠 장내매수를 통해 현대백화점 주식을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4만5959원에서 4만8145원 사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 같은 주식 매수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보유 자사주 중 3.3% 즉시 소각 ▲2025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배당 시행 ▲2027년까지 연간 배당 지급총액 5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 지향 등 방안을 내놨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자사주 일부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최대주주로서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와 책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분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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