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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4 자동차 시장 판도 변화… 전기차 강자의 부상
    오민혁 기자
    입력 2024.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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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테슬라 전기차

[중앙이코노미뉴스 오민혁]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2024년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며 기존의 강자들과 신생 브랜드들이 격돌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2024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 기존 강자의 위상과 도전

1. 토요타(Toyota)

토요타는 여전히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516만 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는 토요타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bZ4X’와 같은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부문에서는 다소 느린 초기 대응으로 인해 신생 전기차 브랜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2.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폭스바겐 그룹은 약 53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와 내연기관 시장에서 두루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3. 현대자동차 그룹(Hyundai Motor Group)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024년 상반기 430만 대를 판매하며 3위를 유지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아이오닉’과 ‘EV6’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소차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시대의 강자들: 신생 브랜드의 약진

BYD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는 2024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하며 급부상했습니다.

BYD는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로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유럽, 남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테슬라(Tesla)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83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 빠른 충전 네트워크 구축은 테슬라의 주요 강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BYD의 도전과 기존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리비안(Rivian)과 루시드(Lucid)

리비안과 루시드 같은 신생 전기차 브랜드는 럭셔리와 기술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픽업트럭과 SUV 시장에서, 루시드는 고급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규모 생산과 독특한 시장 포지셔닝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전통 강자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 2024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

전기차 시장의 확장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은 강력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보조금과 정책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테슬라, 구글 웨이모,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며,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기능을 중요 구매 요소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의 공급망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원자재 확보 및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SUV와 픽업트럭의 강세

소비자 선호도가 변하며 SUV와 픽업트럭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되어, SUV 형태의 전기차가 주요 판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4년은 전기차 시대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기존 강자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입지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고, 신생 브랜드들은 혁신적 제품과 기술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발전하며, 소비자들에게도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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