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씨씨에스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일, 씨씨에스 김영우 공동대표이사가 이사회를 통해 정평영 공동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대해 최대주주인 퀀텀포트의 권영완 대표이사가 입장문을 발표하며 갈등이 본격화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3일 씨씨에스 측에 대표이사 해임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포함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양우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정평영 공동대표이사 해임과 관련된 권영완 퀀텀포트 대표의 입장문을 바탕으로, 주주 권익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와 경영진 구성을 목표로 임시주총 안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영우 대표와 그의 동조 이사진들이 씨씨에스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은 주주권익에 비례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기부의 행정처분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된 틈을 타 경영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연대해 경영권 분쟁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주 행동 플랫폼 '헤이홀더'를 통해 의결권을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헤이홀더에는 이미 전체 지분의 10.1%가 모였다. 상법 제363조의2에 따르면,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경영 정상화를 기대했던 주주들이 기다려왔지만, 환기종목 지정과 벌점 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주가치가 지속적으로 훼손됐다"며 "많은 주주들이 이번 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향후 주주들과 협력해 필요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해 주주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임시주총 소집 요구는 씨씨에스의 경영 안정과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주주들이 직접 힘을 모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씨씨에스의 경영권 분쟁이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소집 요구로 이어지면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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