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산업
'무섭게 팔려 나갔다'…400만대 돌파, 테슬라 위협하는 車기업
    입력 2025.01.02 14:22
    0

[ 아시아경제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해 연간 승용차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을 합쳐 역대 최다인 총 425만대(상용차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41%가량 늘어난 것으로 연간 판매량이 4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연합뉴스

블룸버그는 "비야디의 총 판매량이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일본의 혼다자동차를 추월하는 일도 머지않았다"며 "비야디의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탄탄한 내수가 지목됐다. 블룸버그는 "비야디의 성장은 중국 내수 판매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지난해 하반기 운전자들이 가솔린 차량을 대체하도록 보조금 지급이 확대되면서 성장이 촉진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 판매량은 기존 목표 50만대에 못 미친 41만대가량에 머물렀는데, 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신화연합뉴스

오는 2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와의 전기차 판매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야디의 지난해 연간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176만대로 앞서 테슬라가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 181만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비야디의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테슬라보다 12만4100대 뒤처졌다.

테슬라는 가이던스를 충족하려면 4분기 판매 대수가 51만5000대를 넘어야 한다. 이 경우 테슬라는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시장 전망치는 이보다 조금 낮은 51만400대다.

비야디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BYD가 2025년 500만~600만대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다. 다만 블룸버그는 비야디가 가장 큰 해외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새 전기차 공장과 관련해 노동 착취 의혹을 받고 있다며 올해 판매량이 다소 주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블룸
    #지난해
    #실적
    #테슬라
    #돌파
    #전기차
    #판매량
    #분기
    #판매
    #비야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업 주요뉴스
  • 1
  • 스타벅스, 배달 기사 화상 사고로 5000만 달러 배상 판결
    EBN뉴스센터
    0
  • 스타벅스, 배달 기사 화상 사고로 5000만 달러 배상 판결
  • 2
  • 정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점검회의…은행권 지원 방안 마련
    EBN뉴스센터
    0
  • 정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점검회의…은행권 지원 방안 마련
  • 3
  • 벤처기업協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깊은 우려…혁신 저해"
    아시아경제
    0
  • 벤처기업協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깊은 우려…혁신 저해"
  • 4
  • 美 민감국가 지정에…한미 첨단 기술 협력에 제동 가능성 ↑
    EBN뉴스센터
    0
  • 美 민감국가 지정에…한미 첨단 기술 협력에 제동 가능성 ↑
  • 5
  •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가입자 121만 세대 돌파
    EBN뉴스센터
    0
  •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가입자 121만 세대 돌파
  • 6
  • 오비맥주, 세계 물의 날 맞아 하천 정화 활동 진행
    EBN뉴스센터
    0
  • 오비맥주, 세계 물의 날 맞아 하천 정화 활동 진행
  • 7
  • 원산지·건축법 위반에 안전관리 소홀…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문제아’ 낙인
    EBN뉴스센터
    0
  • 원산지·건축법 위반에 안전관리 소홀…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문제아’ 낙인
  • 8
  • MBK 김광일, 홈플러스 회생 논란 속 책임 회피… "MBK 질문은 삼가달라"
    중앙이코노미뉴스
    0
  • MBK 김광일, 홈플러스 회생 논란 속 책임 회피… "MBK 질문은 삼가달라"
  • 9
  • 12·3 비상계엄 여파…"수출 증가세 둔화" 추가
    EBN뉴스센터
    0
  • 12·3 비상계엄 여파…"수출 증가세 둔화" 추가
  • 10
  • 고려아연, 서울시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중앙이코노미뉴스
    0
  • 고려아연, 서울시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