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다음주 사조위 조사관 2명이 미국으로 출발해 비행기록장치(FDR) 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사조위는 국내에서 FDR 자료 추출이 어려워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 분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에서 FDR의 검사·분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보고서 초안을 작성한다.
사조위는 사고기 잔해와 데이터 분석·시험, 보고서 초안 작성, 공청회, 관련 국가 의견 수렴,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조사 결과를 최종 공표할 방침이다. 사조위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법률에 따라 세워진 독립 조직이다. 현재는 국제 기준과 국내 법령 등에 따라 현재 사고 조사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 중이다.
사조위는 지난 31일부터 한·미 합동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잔해를 확인했으며, 운항·정비·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등 분야별 그룹을 꾸려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관제사 인터뷰, 사고 현장 드론 촬영 등을 마쳤고,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조위 측은 "이번 사고가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인 만큼 신속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족과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사고조사 과정에서 공청회 등 사고조사 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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