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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전격 발표 "AI 공조"
    입력 2025.01.0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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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LG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에 따라 양 사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한다. LG전자는 집과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곳에서 보유한 제품과 이로 인해 얻게 되는 고객들의 인사이트에 MS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

또한 집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기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도 힘을 합친다. 앞서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이하 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은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겸 고객최고책임자(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소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 사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 기술 '칠러'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을 보유해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등을 맡아 해결할 수 있다.

이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LG전자가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고객을 보다 배려하고 공감하는 의미인 공감지능의 취지에 맞춰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기조연설에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CEO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았다. AI의 고객 접점이 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LG전자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수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전 세계 170개 이상 사물인터넷(IoT) 기기 브랜드들과도 연결성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로는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FURON)'의 기능을 향상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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