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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 中업체만 올랐다
    입력 2025.01.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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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완성차 메이커가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지난해 1~11월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주요 나라 80곳에서 고객에 인도된 전기차는 1559만대로 파악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수치로 앞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BYD가 367만대로 같은 기간 43% 늘어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2023년 20.7%에서 지난해 23.6%로 늘었다. 테슬라는 158만대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줄었다. 점유율 역시 13.1%에서 10.2%로 줄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타이 국제자동차박람회에 BYD 차량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BYD는 중국에서 송·씨걸·친 등이, 해외에서는 아토3·아토4·돌핀이 많이 팔렸다.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PHEV 라인업을 갖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가 덜하다. 여기에 덴자·양왕·팡청바오 등 차량 특성에 맞게 아예 따로 브랜드로 나눠 팔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높아지는 관세 장벽에 대해서는 수직통합적 공급망 관리 구조에서 수익을 조정해 유연하고 대처하면서 꾸준히 전 세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3위는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회사 지리그룹이 차지했다. 123만대 정도 팔아 같은 기간 59% 판매량이 늘었다. 점유율은 7.9%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갤럭시·링크앤코 등 서브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중고급형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90만대가량 인도해 4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이 89만대, 중국 업체 창안이 60만대 정도로 나란히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51만대로 7위, BMW가 47만대로 8위권이다.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전기차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BYD나 지리, 창안, 리오토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테슬라나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BMW, 스텔란티스 등 비중국 메이커는 일제히 감소했다.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우려가 곳곳에서 불거졌으나 중국에서는 여전히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중국 내 전기차 인도량은 1000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글로벌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오히려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었다. 유로7 규제를 완화한데다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해 전기차 구매요인이 약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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