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기아가 24년 베스트셀링카 1, 2위를 차지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쏘렌토는 기아 승용차 최초이자 SUV 모델 최초로 24년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쏘렌토는 9만4538대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로 조사됐다. 전년비 159.7%(3만 6399)나 증가한 수치다. 2위는 기아 카니발로 8만 2748대 판매되며 전년비 41.0%(5만 8695대) 증가했다. 3위는 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로 7만 7159대 판매되며 전년비 165.1%(2만 9109)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베스트셀링카는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등 현대차가 차지해왔다.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를 배출하게 됐다.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쏘렌토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주목받아 대표적인 '패밀리카'로써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쏘렌토는 2023년 부분 변경 모델이 공개된 이후 디자인과 상품성에 호평을 받으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올해 판매량 1~3위는 'RV차(레저용 차량)'이 모두 차지했다. 용도가 제한되는 그랜저와 쏘나타 등 전통적인 세단의 인기가 줄어들고 차량을 다용도로 사용하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RV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 증가 또한 뚜렷했다. 24년 하이브리드차의 총 판매량은 32만 1857대로 전년비 12.9% 증가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싼타페 등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각각 6만 1080대, 3만 5843대, 5만 647대를 기록하며 높은 판매량을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주행 중 소음 감소와 높은 연비가 가장 큰 장점으로 뽑힌다. 특히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와 편의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내년에도 EV5, 타스만과 같은 RV차량과 전기 세단인 EV4 출시로 판매량 증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EV4, EV5, 타스만 등 신차 출시와 함께 하반기에는 새롭게 PBV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신차에 의한 판매량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라며 조심스레 내년 판매량 증가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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