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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5년째 CES 찾은 구자은 LS 회장 "中에 '격세지감', 더 절실해져야"(종합)
    입력 2025.0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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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구자은 LS 회장은 9일(현지시간) "(바짝 쫓아온) 중국 업체들을 보니 더 절실해져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구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쟁이 덜한) 보호된 데서 전기, 전선을 생산하다가 CES에서 치열한 가전 업체와 스타트업을 보니까 그동안 우리가 절실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매년 CES를 찾아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2018년 이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올해로 5년째 방문이다.

올해 구 회장은 전날 스타트업들이 모인 유레카 전시관을 둘러본 뒤 이날 오전 삼성전자, LG전자와 중국 하이센스, TCL, 일본 파나소닉 등의 부스를 살펴봤다. 명노현 LS 부회장,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임직원 20여명도 동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 업체'를 묻는 말에 그는 "TCL과 하이센스를 봤는데 20년 전과 비교해 이렇게 컸구나 싶더라"며 "중국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얼마나 하루하루 피가 마르겠냐"고 했다.

구 회장은 이날 둘러본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AI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 같다"며 "AI를 우리 생산이나 구매, 품질 등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중요할 것 같고 우리한테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ES에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올해 CES는 MAGA(Make All Great with AI)로 정의할 수 있다"며 "LS의 제품과 설루션이 AI 기술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는 "트럼프든 누구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 시장에서 전선은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고 그룹 전체적으로도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S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는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LS전선도 지난해 7월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8275만달러를 투자해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공장을 착공하기로 한 상태다.

구 회장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선 "경기 자체가 너무 안 좋지만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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