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생산 역량을 늘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4일 약 300억을 투자해 베트남 공장에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을 담보하는 중요 소재다.
특히 열처리는 타이어코드 생산량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이번 설비 투자로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은 연 3만6000t에서 5만7000t으로 대폭 확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에 중국 남경 공장의 유휴설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상 2000억원 정도 소요되는 투자비를 크게 낮추면서도 공장 하나를 새로 짓는 효과를 거뒀다. 새 생산 라인은 2027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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