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폭스바겐코리아가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5와 ID.4 연식변경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받는다.
14일 폭스바겐코리아는 두 차량의 사전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내놓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준중형급으로 고유의 공기역학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
전장 4600㎜, 전폭 1850㎜, 전고 1620㎜ 크기로 같은 MEB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보다 15㎜ 길고 높이는 5㎜ 낮다. 휠베이스(앞·뒷바퀴 축간거리)는 2765㎜다. 뒷부분이 깎아져 내려오는 쿠페 형태로 제작돼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 공기저항계수(Cd) 0.26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9ℓ, 2열 시트 폴딩 시 1561ℓ에 달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형 ID.4도 사전계약을 받는다.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 첨단 사양을 장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직관적인 대화면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 모델 기본 탑재하고 음성비서(보이스 어시스턴트) 'IDA'를 적용했다.
두 차량 모두 폭스바겐의 새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f·m를 낼 수 있다. 기존 ID.4 대비 최고출력은 40%, 최대토크는 75% 향상됐다. 두 차량 모두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다. 최고속도는 180㎞/h다.
2025년형 ID.4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늘어난 복합 424㎞(도심 451㎞, 고속 391㎞)로 인증받았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h(도심 5.2㎞/㎾h, 고속 4.5㎞/㎾h)다.
ID.5의 인증 주행거리는 복합 434㎞(도심 460㎞, 고속 402㎞)로 폭스바겐코리아의 순수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5.0㎞/㎾h(도심 5.3㎞/㎾h, 고속 4.6㎞/㎾h)다.
두 차량 모두 82.836㎾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 175㎾급 급속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급속 충전을 하면 약 28분 만에 배터리 용량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식 판매 가격은 ID.5 프로(단일 트림 출시) 6099만원이다. 2025년형 ID.4는 프로 라이트 5299만원, 프로 5999만원이다. 모두 세제 혜택 적용 후, 부가세 포함 가격이다. 고객 인도의 경우 ID.4는 1분기, ID.5는 상반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코리아 전국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ID.4를 개선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지닌 ID.5를 출시해 폭스바겐 전기차 고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라며 "올해를 폭스바겐코리아 전동화 전략 본격 전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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