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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설립 30주년' BMW코리아 "韓 사회 기여로 동반 성장하겠다"
    입력 2025.0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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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BMW그룹코리아가 올해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간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온 BMW그룹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 지속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일 BMW그룹 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30주년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독일 BMW그룹은 지난 1995년 7월 100% 투자 방식으로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초기 시장을 형성했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많은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가운데에서도 BMW그룹은 오히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신뢰하며 투자를 이어갔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다양한 새로운 기록을 세워왔다. 2002년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BMW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BMW그룹코리아의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BMW 그룹 고유의 기업 철학이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토종 기업에 비견될만한 다양한 투자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해오고 있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는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등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하면서 한국 사회에 동반 성장의 의지를 드러냈다. BMW그룹은 2014년 인천 영종도에 770억원을 들여 BMW 드라이빙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추가 확장비용과 리뉴얼 비용을 포함해 이제까지 투입된 비용만 총 950억원에 달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한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2024년 말 기준 162만명이 방문했다.

BMW그룹코리아의 사회공헌 사업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수행하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2011년 BMW그룹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24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32만9500여명에 달한다.

BMW그룹 코리아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는 시설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약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를 새로 건설해 이전했다. BMW 그룹의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규모를 3만1000㎡(약 1만평)가량 증축할 예정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투자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인 총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BMW그룹코리아는 2025년에 ESG 차징 스테이션과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는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이다. BMW그룹은 지난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이는 같은 해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인 6조106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BMW 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무려 37조원에 달한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BMW 81개, MINI 4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정비 인력을 육성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자체 테크니션과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총 2669명의 정비 인력 중 2438명이 BMW 공식 인증 정비 인력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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