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략적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고자 '2025년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사업은 혁신역량 단계별 R&D 지원과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779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1179억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기술 분야 지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 R&D 13대 전략 분야에서 124개 전략 품목을 선정하는 등 중소기업 R&D의 전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전문회사(VC) 등이 주도적으로 유망 기업을 검증하고, 먼저 투자한 후 추천하는 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지원도 확대한다. R&D 지원을 통해 기업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트랙’을 신설하는 게 대표적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협력 및 해외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팁스 기업이 스케일업 팁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팁스 성공기업과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간 정기적 만남을 기획하고, ‘올해의 팁스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정책 간 연계성과 연속성을 강화한다.
중기부는 또 대기업·연구소 중심으로 이뤄지던 국제 공동연구를 중소벤처기업도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형 R&D’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 우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해외 선도 연구기관의 보유 기술을 활용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통해 국내 혁신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퍼듀대 등 북미의 우수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을 시작하고, 향후 협력 국가와 연구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2025년에는 인공지능, 바이오테크, 탄소중립 기술 등 미래 유망 기술 중점 지원, 글로벌 우수 기관과의 협력 R&D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R&D 성과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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