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전체 수상 기업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강남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에서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및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번 CES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CES 혁신상을 받은 20개 기업을 포함해 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 5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CES에서 국내 기업은 151개사가 참여해 20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CES 역사상 한국 기업의 최다 수상 기록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 세계 1위의 성과로, CES에서 발표한 혁신상 전체 458개의 약 45.4%를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중 중소벤처기업이 받은 혁신상은 총 131개다.
수상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전체 수상기업 149개사 중 중소벤처기업이 127개사로 전체 85%를 차지했다. 이중 약 86.6%인 110개 사가 창업사업화, 연구개발(R&D), 모태 자펀드 투자 등 중기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되는 최고혁신상 부문에서도 총 34개 중 국내 기업이 15개를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 중 ▲시에라베이스 ▲고스트패스 ▲슈프리마에이아이 ▲포스콤 4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간담회에서는 혁신상을 받은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됐다. CES에서 2년 연속 2개의 혁신상을 받은 네이션에이의 유수연 대표가 수상 제품과 CES 참여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까지 총 5회 혁신상을 받은 텐마인즈의 장승웅 대표는 해외 시장 개척과 성장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들과 나누었다.
이어진 리뷰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시에라베이스,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그리네타 등 많은 기업이 참석해 경험을 공유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대부분 중기부의 지원 사업들을 토대로 성장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K-스타트업’들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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