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노루페인트가 최근 환경부 품질 실험으로 논란이 된 수용성 도료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노루페인트는 전날 경기 평택 포승공장 기술교육원에서 자동차 보수용 수용성 도료 워터칼라플러스에 대한 자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품질 문제는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정상적인 수용성 바인더와 전용 희석제 사용 시 색차값은 0.68로, 제품 자체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환경부는 수용성 도료인 워터칼라플러스에 대한 성능 및 품질 실험을 진행한 결과 수용성 바인더와 전용 희석제를 혼합했을 경우 색상 편차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워터칼라플러스가 현장에서 유성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노루페인트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워터칼라플러스 제품의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 이에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수성 도료 시장의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제품 유통 관리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업용수지 제품의 자동차 보수용 대리점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전국 대리점과 공업사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수성 제품 교육을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승공장 내 수성 도료 전용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30억원을 투자해 수성 컬러칩 배포 및 디지털 색상 배합 설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와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