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교육상에 포항명도학교, 봉사상에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와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공동수상), 기술상에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상은 철강 자립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청암 박태준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박문정 교수는 '고분자 말단 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며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고분자 합성 및 제어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고분자 말단부가 고분자의 열역학적 특성과 물성을 지배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지난해 1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게재됐으며, 미래 사회의 근간을 이룰 다양한 나노기술, 에너지시스템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에 개교하여 장애 학생들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장애 학생들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키워주고 있으며, AI 등 디지털 교육을 선도하며 디지털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이철용 대표는 지난 25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사회활동가로, 2007년부터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립적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공동수상자 추혜인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불평등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한 의료인이다.
기술상 수상자인 김진동 대표이사는 카이스트에서 화학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 출신으로 2010년 창업한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해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화합물 TMA(트리메틸알루미늄)의 국산화에 이어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 양산 제조설비 개발에 성공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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