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신세계까사가 초고가 매트리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상반기 중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기능성 매트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존 라인업에 하이엔드 상품군을 추가하면서 해당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마테라소 매트리스가 100만~300만원대의 준고급 시장을 담당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숙면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이 증가하며 수천만원부터 수억원대에 달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침대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가의 매트리스와 매칭할 수 있는 침대, 침구 등 상품군도 추가로 개발하는 중이다.
제품 카테고리도 매트리스와 침대 등 기본 제품에서 협탁, 베드벤치 등으로 구성을 늘린다. 수면 유도등, 룸스프레이 등 편안한 수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는 소품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문 매장 신규 출점에 나선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하는 마테라소 매장은 6개지만, 연내 매장 30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1분기 중 갤러리아 백화점 2개 점에 입점을 확정해둔 상태다.
신세계까사는 올 한 해 마테라소 브랜딩 강화에도 집중한다. ‘친환경’, ‘자연에서 온 건강한 소재’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잡고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마테라소 포레스트 클라우드H’는 전 제품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말의 꼬리에서 추출한 ‘말총’, 탄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천연 라텍스’, 국내 비건 인증을 얻은 ‘서포트 하드폼’ 등이 제품에 적용됐다. 비건 인증 제품은 제조·생산 전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50% 신장’으로 세웠다. 지난해 마테라소 매출은 2023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숙면 시장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마테라소는 친환경 매트리스부터 맞춤형 침대까지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올해는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 확장 및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수면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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