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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작년 신차 판매, 2013년 이후 최저 "개소세 감면 유지해야"
    입력 2025.01.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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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지난해 국내 신차 판매가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와 20대 청년층에서 신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23일 발표한 '2024년 자동차 내수시장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4년 자동차 신차 판매대수는 163만5000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국산차는 7.3% 줄어든 134만6000대, 수입차는 2.5% 감소한 28만8000대였다.

자동차 신규등록 추이(자료:국토부 자동차등록DB)

신차 시장은 코로나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계부채 증가와 신차 구매지원 종료 등 소비심리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심화됐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 40만8000대가 팔려, 최근 5년 평균 판매대수(44만3000대)를 하회했다. 신차 평균 구입가격은 5050만원으로, 전년 보다 2.3% 올랐다.

중고차 시장은 242만8000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0.6%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청,장년층에서 신차 수요가 줄었다. 화물차 등 상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21.4% 감소하며 승용차보다(-3.9%) 부진했다. 1t 화물차(-26.3%)는 친환경 모델 출시에도 경유 모델 대비 높은 가격, 충전 불편 등으로 경유 모델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20대와 장년층(50, 60대)에서 신차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중고차 판매는 60대 이상에서만 증가했다. 소비여력이 줄고, 가격 부담 등으로 중고차 선호도가 높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풀하이브리드(마일드HEV 제외)를 전년 대비 29.2% 늘어난 38만9000대가 판매돼, 침투율이 2023년 17%에서 지난해 23.5%로 증가했다.

전기차는 1t 화물차 판매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며 2년 연속 판매량이 줄었다. 침투율은 9.0%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전기 승용차는 신차효과 등으로 12만2000대가 판매돼 전년비 5.9% 증가했고, 평균 판매단가는 보급형 모델 증가로 17.2% 떨어진 5590만원이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 회장은 "소비심리 둔화와 전기차 가격경쟁 등으로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모두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다”며 "개별소비세 한시 감면의 연내 유지와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감면 등 적극적 수요 촉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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