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4조2396억원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7.7% 증가한 175조2312억원으로 전년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판매량은 414만1959대(도매 기준)를 기록했으며 친환경차는 전기차 21만8500대, 하이브리드 49만6780대 등 75만7191대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46조6237억원으로, 하이브리드차량(HEV),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와 기말 환율 상승으로 발생한 판매보증충당부채 관련 환율 영향으로 6.1%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하이브리드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 106만623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감소한 규모다. 국내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폭설로 인한 공급 차질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8만9405대가 판매됐다.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9만4384대를 기록했지만, 중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1.6% 줄어든 87만6834대를 팔았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14만5732대, 전기차 5만3035대 등 20만9641대를 기록,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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