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산업
경찰, 90억 투입해 딥페이크·가짜뉴스 판별 시스템 만든다
    이동환 기자
    입력 2025.02.02 08:00
    0

AI 발전으로 악용범죄 늘면서 콘텐츠 탐지기술 개선책 모색

딥페이크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를 활용한 허위 조작 콘텐츠를 판별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딥페이크, 딥보이스, 가짜뉴스 탐지를 위한 기술 개발 등에 연구비 9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연구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3년이다.

현재 수사 인력은 실제 인물처럼 영상을 만드는 딥페이크, 소리를 복제하거나 가짜 음성을 생성하는 딥보이스 등 콘텐츠를 일일이 들여다보며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급격한 기술 발전에 발맞춰 다양화하는 신종 범죄에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악용 범죄가 증가하면서 콘텐츠 판별에 오랜 시간이 투입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형태의 탐지 알고리즘을 개발해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하겠다는 게 경찰청의 계획이다.

아울러 노이즈·잡음 전처리, 음성 주파수, 시간분석 등을 활용해 딥보이스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짜뉴스에는 생성형 AI를 동원해 에코 체임버(유사한 정보나 뉴스가 증폭돼 나타나는 현상)를 분석해 원천 게시물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퍼나르기식' 가짜 뉴스에도 조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1월∼10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1천94건을 접수·수사해 피의자 573명을 검거했다. 집중단속에 나선 시점(8월 28일)을 기준으로 단속 후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6.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중 단속 전의 약 3.7배 규모다.

지난 1월에는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해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지인의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자경단에 포섭돼 사이버 성폭력에 가담한 73명도 특정돼 40명이 검거됐다.

dhlee@yna.co.kr

    #투입
    #페이크
    #경찰
    #뉴스
    #시스템
    #탐지
    #텐츠
    #계획
    #분석
    #판별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업 주요뉴스
  • 1
  • 삼성 R&D 투자 멈춤 없다‥지난해 35조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0
  • 삼성 R&D 투자 멈춤 없다‥지난해 35조 역대 최대
  • 2
  • 삼성전자 "HBM3E 개선 제품 1분기말 공급 예정…2분기 본격화"
    연합뉴스
    0
  • 삼성전자 "HBM3E 개선 제품 1분기말 공급 예정…2분기 본격화"
  • 3
  • 딥시크, 수능 국어 고난도 문항 '척척'…5분마다 먹통은 단점
    연합뉴스
    0
  • 딥시크, 수능 국어 고난도 문항 '척척'…5분마다 먹통은 단점
  • 4
  • SK온, 합병 마무리…'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 확보
    연합뉴스
    0
  • SK온, 합병 마무리…'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 확보
  • 5
  • [K-VIBE] 이은준의 AI 톺아보기…AI 전쟁 속 예술의 자리는?-②
    연합뉴스
    0
  • [K-VIBE] 이은준의 AI 톺아보기…AI 전쟁 속 예술의 자리는?-②
  • 6
  • [게임위드인] 고물가·고환율 시대, 게임도 비싼 취미 되어간다
    연합뉴스
    0
  • [게임위드인] 고물가·고환율 시대, 게임도 비싼 취미 되어간다
  • 7
  •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권 향방주목…한양 79% 지분 확보하나
    연합뉴스
    0
  •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권 향방주목…한양 79% 지분 확보하나
  • 8
  • 일본 물류기업, 진해신항 배후단지에 물류센터 신축
    연합뉴스
    0
  • 일본 물류기업, 진해신항 배후단지에 물류센터 신축
  • 9
  • 영풍·MBK, 고려아연 최윤범 공정위 신고·주총 효력정지 가처분(종합)
    연합뉴스
    0
  • 영풍·MBK, 고려아연 최윤범 공정위 신고·주총 효력정지 가처분(종합)
  • 10
  • [영상] '괴짜' 딥시크 창업자 은둔 행보도 화제
    연합뉴스
    0
  • [영상] '괴짜' 딥시크 창업자 은둔 행보도 화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