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TC(일반의약품) 공장 실사를 받아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한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을 3배 이상 키우는 등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까다로운 인증 과정을 거쳐 FDA OTC 적합 승인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만 미국 내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
코스맥스 화성 공장은 지난 2016년 처음 OTC 제품 생산 승인을 획득한 후 이번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적합 승인을 받았다. FDA는 지난해 10월 화성공장을 방문해 공장 내 생산 현장 및 품질 설비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 점검을 시행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승인으로 검증된 안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해 OTC 랩을 설립한 바 있다. 미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성장과 국내 고객사들의 미국 진출 확대에 맞춰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OTC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코스맥스는 가벼운 사용감과 다채로운 제형을 선호하는 미국 MZ세대 소비자 성향에 맞춰 OTC 제품 제형을 다양화하고 있다. 선세럼, 선미스트, 선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후 변화 등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일상화되면서 혁신 기술력으로 무장한 K-선스크린(K-Sunscreen) 제품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철저한 생산 및 품질 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 1등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규모는 147억달러(약 2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다. 이 중 시장 규모 1위인 미국 시장은 전체 대비 21.1% 수준으로 31억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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