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산업
LX판토스, 日선사 ONE와 美에 물류합작법인 설립
    입력 2025.02.04 09:37
    0

[ 아시아경제 ] LX판토스는 글로벌 6위 선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미국 내 합작법인 'Boxlinks(이하 박스링크스)' 설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물류기업이 일본 최대 선사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NE는 2017년 일본 3대 컨테이너 선사가 컨테이너 부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 출범한 선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적선사인 HMM, 대만의 양밍해운과 함께 신규 해운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의 올해 2월 출범을 예고한 바 있다.

합작법인(이하 JV)의 지분은 LX판토스가 51%, ONE가 49%를 보유한다. 양사는 지난 2023년부터 북미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후 약 2년 간의 사업 준비 기간을 거쳐 최근 JV 설립을 완료했다.

양사는 JV 박스링크스를 통해 미국 내 인터모달(intermodal)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인터모달은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운송서비스를 말한다.

항만을 통해 미국 내륙으로 운송된 ONE의 컨테이너를 JV가 독점적으로 확보하고 공(Empty) 컨테이너를 활용해 철도와 트럭운송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공 컨테이너 회수의 효율화, 운송 부가 수익 창출 등의 측면에서 상호 윈-윈(win-win) 구조의 사업이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은 수입 물동량 중심으로 컨테이너 화물시장이 형성돼있다. 서부(LA 등)와 동부(서배너, 뉴욕 등) 항만으로 수입된 컨테이너가 내륙 지역으로 이동 후 약 절반의 컨테이너는 수출 화물을 찾지 못한 채 공 컨테이너 상태로 항만으로 회수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JV는 미국 최대 철도사인 UP(Union Pacific), NS(Norfolk Southern), BNSF와 직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전역의 주요 거점을 잇는 철도 노선 서비스를 구축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운임을 확보했다.

미국 인터모달 시장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북미인터모달협회(IANA)에 따르면 북미 인터모달 시장은 약 79조원 규모로, 2030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0.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이번 JV설립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터모달 신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제운송과 내륙철도를 연계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고도화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컨테이너
    #설립
    #시장
    #미국
    #안토스
    #합작
    #모달
    #법인
    #ONE
    #LX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업 주요뉴스
  • 1
  • “1,430만 원!” 기아, 인도 소형 SUV ‘시로스’ 출시! 한국엔 안 팔아요?
    NewsWA
    0
  • “1,430만 원!” 기아, 인도 소형 SUV ‘시로스’ 출시! 한국엔 안 팔아요?
  • 2
  • 코웨이 “2027년 매출 5조 초과 달성, 순익 40% 주주환원”
    아시아경제
    0
  • 코웨이 “2027년 매출 5조 초과 달성, 순익 40% 주주환원”
  • 3
  • 미니, 올해 1분기 전기차 신차 3종 내놓는다
    아시아경제
    0
  • 미니, 올해 1분기 전기차 신차 3종 내놓는다
  • 4
  • 우리동네에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만든다
    아시아경제
    0
  • 우리동네에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만든다
  • 5
  • 온라인 장례 플랫폼, 10조원 상조시장 '다윗' 될까?
    아시아경제
    0
  • 온라인 장례 플랫폼, 10조원 상조시장 '다윗' 될까?
  • 6
  • LIG넥스원, 지난해 영업이익 2308억원 기록...전년비 23.8% 증가
    중앙이코노미뉴스
    0
  • LIG넥스원, 지난해 영업이익 2308억원 기록...전년비 23.8% 증가
  • 7
  • "AI가 알아서 제조"…GS칼텍스, 공정 최적화 꾀한다
    아시아경제
    0
  • "AI가 알아서 제조"…GS칼텍스, 공정 최적화 꾀한다
  • 8
  • 자율주행·전기차 연구개발에 올해 5000억원 투자…"핵심기술 개발 지원"
    아시아경제
    0
  • 자율주행·전기차 연구개발에 올해 5000억원 투자…"핵심기술 개발 지원"
  • 9
  • 케어링, 한샘과 시니어 주거 공간 특화 가구 개발
    아시아경제
    0
  • 케어링, 한샘과 시니어 주거 공간 특화 가구 개발
  • 10
  • KGM,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외관 이미지 공개
    아시아경제
    0
  • KGM,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외관 이미지 공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