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삼성전자가 2024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재차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총 6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확실히 굳혔으며, 반도체 업황 회복의 중심에 섰다.
5일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7050억 달러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주도한 결과, 2024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120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지 브로클허스트(George Brocklehurst)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GenAI) 워크로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스마트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사업 강세 덕분에 반도체 매출이 84% 증가한 460억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활용해 428억달러의 매출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HBM 생산 증대가 D램 업체의 성장 견인 역할을 하며 올해 HBM 매출은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트너 예비조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순위 변동과 기술·전략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며,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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