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HD현대건설기계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4381억원으로, 10.1% 줄었다.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판매 촉진을 위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또한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4%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7891억원으로 6.7%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기조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브라질은 소형 장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24.9% 성장했다.
반면 선진시장인 북미·유럽은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12.5%, 16.4% 감소했다. 신흥시장 역시 고환율·고금리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며 전년 대비 25%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시황 부진에 대비하는 내실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비한 경쟁 우위 기반을 효과적으로 확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울산 선진화 공장을 기반으로 품질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광산 채굴에 특화된 초대형 장비 등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과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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