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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5그린모빌리티]담대하게 친환경으로 나아간다
    입력 2025.02.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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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편집자주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후원하는 '2025 그린 모빌리티 어워드'는 전동화로 나아가는 시대상을 반영해 친환경 최첨단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행사다. 전기차의 대중화 흐름 속에서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동화는 미래 지향적인 의미에서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완성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기업들도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지는 지난 한 해 동안 친환경 이동 수단에 관련한 연구와 기술 개발 성과를 따져 특출한 업적을 낸 인물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홍기철 현대차 배터리성능개발실 상무는 배터리 안전 진단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친환경 차의 안전성을 한 차원 높인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상을 받았다.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크게 높아졌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2020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진단 모니터링 기술은 충전·주차 중 전압·전류·온도·절연저항 등을 측정해 충전 상태나 열화 상태, 미세 단락 등을 미리 감지, 이상이 생겼을 때 충전율을 제한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 능동적인 조처를 하며 원격지원센터에 데이터를 전송해 소방서에 연락하고 차주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위험 경고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테크놀로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르노코리아가 수상했다. 르노코리아는 작년 9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콜레오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랑콜레오스는 차체에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부품을 동급 최대인 18% 비율로 적용했으며, 인장강도(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겼을 때 끊어지는 강도)가 980MPa 이상인 신소재 기가 스틸과 초고장력강판 등 고품질 소재를 다수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갖췄다. 심사위원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르노코리아는 그랑콜레오스에 신기술을 가미해 흥행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환경부 장관상인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상은 BMW 코리아와 금호타이어가 수상했다. BMW 코리아는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인 '차징 프로젝트'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까지 2125기 충전 인프라를 갖춘 BMW 코리아는 연내 600여개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목표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는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 발생을 현저하게 줄인 저마모·저탄소 타이어를 개발해 타이어 분야에 친환경을 선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엄명도 교통환경정책연구소 소장은 "유로7에 대응하기 위해 마모가 강한 고기능성 폴리머를 개발, 적용해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치하했다.

모빌리티R&D상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상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현대모비스가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의 R&D 비용을 투입, 주요 신기술을 다수 확보했다.

아시아경제사장상인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상과 스마트그린상은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 내 집전체 양쪽 면을 이용해 배터리 셀을 직렬로 연결, 부피를 줄이고 출력을 증대시킨 '바이폴라 배터리'를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린 모빌리티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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