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군집위성을 운용하는 아이스아이가 인공지능(AI)기반 자동표적인식(ATR)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13일 아이스아이는 “AI 기반 자동표적인식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인 사팀(SATIM)과 공동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공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개발할 자동표적인식 시스템은 선박, 항공기, 차량을 빠르게 탐지하고, 분류하는 3종의 솔루션으로 이뤄졌다. 아이스아이는 올해 말부터 초기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 실시간으로 광범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스아이는 2018년에는 세계 최초의 100㎏ 미만 SAR 위성인 아이스아이-X1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총 44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2년간 매년 20기 이상의 신규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초소형 SAR 위성으로만 세계 최대 규모다. 주·야간은 물론 날씨와 관계없이 25cm급 고해상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브라질에서 아이스아이의 위성정보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아이스아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성으로 러시아군의 이동 정보를 제공해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올렉시 레즈니코프(Oleksii Reznikov)는 SNS를 통해 "아이스아이 의 초소형 위성을 2일간만 운영했지만 러시아 군용장비 60여대를 발견했다"면서 "숲이나 장애물 뒤에서 위장한 러시아 군용장비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합성개구레이더(SAR)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스아이 관계자는 “SAR 영상과 AI 기반 SAR 영상 분석 역량을 결합하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정보를 이용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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