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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 기아 타스만' vs '무쏘 EV', 내수 픽업트럭 시장 격돌
    송태원 기자
    입력 2025.02.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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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
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

[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 전통의 강자였던 KGM에 기아가 내연기관 픽업트럭인 '더 기아 타스만'으로 도전장을 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라는 뚜렷한 차이점을 가진 두 모델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늘부터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계약을 시작한다. 이에 맞서 KGM(이하 KG모빌리티)도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올해 1분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타스만이 판매되기 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KG모빌리티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수입차를 제외하면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현재 시장의 유일한 픽업트럭이었다. 

그동안 픽업트럭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법적으로 화물차로 분류되어 고속도로 1차선 주행이 불가능하고 도심에서 주차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화물 적재가 주목적인 픽업트럭이기에 승차감이 일반 승용차보다 떨어지고 실내 공간도 부족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픽업트럭은 일부 마니아층에만 판매되는 차량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레저 문화 확산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기아가 '더 기아 타스만'으로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도 픽업트럭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통 픽업트럭의 진화, 기아 ‘더 타스만’


기아 타스만은 지난해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이후 강인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트림은 ▲다이내믹(3750만원) ▲어드벤처(4110만원) ▲익스트림(449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Pro(5240만원)까지 운영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8.6km/ℓ(17인치 휠 2WD 기준)이며,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도하 성능도 인상적이다. 흡기구를 측면 펜더 상단에 배치해 최대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로 주행할 수 있다.

X-Pro 모델은 기본 모델 대비 28mm 더 높은 최저 지상고(252mm)를 확보했으며, 올-터레인 타이어와, 산악 지형에 특화된 터레인 모드인 ‘락(Rock) 등의 오프로드 전용 기능을 추가해 험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 상태를 분석해 자동으로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KG모빌리티 '무쏘 EV'[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무쏘 EV'[사진=KG모빌리티]

무쏘 브랜드의 귀환, KG 모빌리티 ‘무쏘 EV’


KG 모빌리티의 ‘무쏘 EV’는 2006년 무쏘 스포츠 단종 이후 18년 9개월 만에 부활한 브랜드로, 국내 전기 픽업 시장의 선두 주자를 노리고 출시한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무쏘 EV는 80.5kWh 용량의 BYD LFP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주행거리 401km로 알려졌다. 

최고 출력은 207마력으로, 2WD 싱글모터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향후 AWD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히트펌프,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V2L 기능을 기본 탑재해 전기차로서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전기화물차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는 타스만의 중간 트림과 유사한 수준으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 내연기관 더 기아 타스만 VS 전기차 픽업 무쏘 EV


기아 타스만과 무쏘 EV는 각기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타스만은 강력한 내연기관 성능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 풍부한 편의 사양으로 모험적이고 다재다능한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 특히 3500kg의 견인 능력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은 소비자들의 레저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쏘 EV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높은 화물 전기차 보조금 혜택과 저렴한 유지비, 뛰어난 주행거리로 도심과 근교 위주의 사용에 최적화됐다. 또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V2L 기능은 캠핑 및 야외 활동 시 유용하다.

기아와 KG 모빌리티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스만은 오프로드와 다목적 활용성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픽업 수요층을 겨냥하는 반면, 무쏘 EV는 전기차 특유의 친환경성과 도심 친화적 특성으로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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