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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충전 걱정 없이 달린다"...아이오닉 9, 국내 브랜드 전기차 주행거리 1위
    송태원 기자
    입력 2025.02.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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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9[사진=현대차]

[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첫 전동화 플래그십 대형 SUV ‘아이오닉 9’이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충족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전기차 중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거리를 기록한 모델은 지난 13일 출시된 ‘아이오닉 9’으로, 532km를 달성했다. 이어 ▲아이오닉 6 롱레인지(501km) ▲기아 EV9 롱레인지(501km) ▲기아 EV3 롱레인지(501km) ▲기아 EV6 롱레인지(480km)가 뒤를 이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2024년 딜로이트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36%가 전기차 구매 시 최대 주행거리를 고려 요인 TOP3로 꼽았다. 

충전소 인프라가 아직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소만큼 촘촘하지 않은 상황에서, 긴 주행거리는 충전 불편을 줄이고 장거리 운전 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해 실제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으로 긴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이 더욱 선호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은 1회 충전으로 532km를 주행할 수 있어, 국내 브랜드 전기차 중 최대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아, 장거리 운행에서도 편리한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9은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출시되며,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넓고 안락한 좌석 구성과 유연한 시트 조절 기능을 갖춰 가족 단위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Cd) 0.21을 기록해 뛰어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갖췄다.

이러한 공기역학적 설계 덕분에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되어 경쟁 모델 대비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운행에서도 편리한 충전이 가능하다.

공동 3위는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 롱레인지와 소형 전기 SUV EV3 롱레인지가 차지했다. 

EV9 롱레인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SUV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패밀리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4분이 소요되며, 최신 ADAS와 OTA(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기본 적용돼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 롱레인지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되며, i-페달 3.0과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 등 최신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5위는 기아의 중형 전기 SUV EV6 롱레인지다. 이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높은 전비 효율을 갖췄다. 800V 초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18분 만에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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