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 두산에너빌리티가 2024년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수주 실적에서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가스터빈 기자재 공급 및 관련 서비스, 시공 등을 포함한 연간 누계 수주 실적은 7조 1314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5조 8879억 원으로, 원자력 및 가스터빈 중심 사업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수주 목표는 10조 7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 중 원자력 부문이 4조 9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가스 및 수소 분야는 3조 4000억원, 신재생에너지는 1조원, 일반 건설·주단조 등 기타 사업 부문이 1조 4000억원을 차지할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5년간 연평균 6%의 수주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9년에는 연간 수주 13.5조 원, 수주잔고 36.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감소 속에서도 수익성 유지…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16조 23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 176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수요 둔화, 생산량 조정 등이 자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6조 320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934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및 국내외 무탄소 에너지(원전, 가스, CCS, 수소,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기존 3개년(2025~2027년) 투자 계획을 7000억원에서 1조 3000 억원으로 확대했다.
추가 투자 재원 6000억원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체코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을 통한 구주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공정 전환 등 새로운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원전·SMR·가스터빈 시장 공략 강화…연 4조 원 이상 원전 수주 목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원전 수요 증가에 따라 2025년부터 매년 4조원 이상의 원자력 부문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사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간 SMR 60기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SMR 시장의 가속화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수주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터빈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H급 가스터빈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가스터빈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원자력,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에너지 시장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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