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창업-BuS'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기존 5개 센터에서 8개 센터로 확대 운영해 스타트업의 시드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18일 중기부는 올해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업-BuS는 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센터)가 지역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연계까지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개 창경센터(경기·인천·충북·울산·광주)가 시범 운영한 창업-BuS는 올해 신규 3개 센터(강원·경남·제주)를 추가해 총 8개 센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스타트업이 창업-BuS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매주 창경센터별로 열리는 미니 피칭 데이 등에 참여하면 된다.
창업-BuS는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3개월 이내에 시드 투자를, 6개월 이내에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TIPS)을, 12개월 이내에 후속 투자 연계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의 경우 5개 센터에서 총 406개 기업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110개 사가 약 296억원에 해당하는 직·간접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올해 4·7·9월에는 8개 창경센터가 창업-BuS를 통해 지역에서 선발·육성한 스타트업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선보이는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공동의 장을 통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까지 연계 지원받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기부는 올해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비수도권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2025년도 특화 창업패키지사업'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에 있는 업력 10년 미만 신산업분야 예비 또는 창업기업으로 기업의 투자 단계에 따라 사업화 자금과 창업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총 70개 내외의 기업을 '일반 모집'과 '지역 창경센터 추천' 두 가지 트랙으로 선정하며 일반 모집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K-스타트업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받을 예정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창업기업의 업력이 아닌 투자 단계를 기준으로 모집 대상을 구분하고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업패키지 사업과 차별화된다.
특화창업패키지는 충남·전남 창경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지역의 특화산업과 관련한 대·중견기업과 연계해 지원한다. 충남센터의 경우 SK에코플랜트 등과 연계해 기후 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전남센터의 경우 GS·한국전력 등과 연계해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지역의 창경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상시 발굴해 신속하게 육성하는 창업-BuS 프로그램이 지난해 잘 안착하여 올해는 좀 더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창업-BuS와 특화 창업패키지를 두 개의 큰 축으로 해서 지역 스타트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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