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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코로나 전에도 했는데"…당근, 재택근무 없앤다
    입력 2025.02.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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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당근이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당근은 최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주간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당근 측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상황과 회사의 성장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근무 형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환경에 맞춰 변화해왔다"며 "대면 근무의 장점인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사무실 출근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근은 주 2회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회사 전 직원이 출근하고 하루는 팀별로 의무 출근일을 정해놓고 있다. 나머지 이틀은 직원이 재택 또는 사무실 출근을 선택할 수 있다. 당근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주 1회 재택근무를 진행해왔다. 팬데믹 이후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뒤, 2023년부터는 주 2회 재택근무 체제를 지금까지 유지해왔다.

당근은 최근 이용자와 매출이 급증하면서 조직 확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19년 400만 명에서 지난해 약 2000만 명으로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42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도 2023년(127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 기조를 일부 또는 전부 철회하고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했으나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근무 방식을 유지해왔다.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여기어때컴퍼니, 외식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등 코로나19 초기 도입한 재택근무 방식을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인재 확보와 자율적인 문화 조성을 위해 재택근무를 선호했지만, 기업이 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면 근무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흐름이다.

당근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 변화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근무 형태를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5월부터 재택근무를 주 1회로 축소한다. 이후 점차 주 5일 사무실 출근 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 변경을 통해 구성원 간 활발한 소통이 조직 문화 발전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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