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우리 소상공인이 생산한 뷰티·헬스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상설 매장 '두근두근(DooK'N-DooK'N)' 2호점이 열린다.
24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올해 하반기 '두근두근' 2호점을 개장할 방침이다. 소진공은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후보지로 두고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두근두근 1호점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문을 열었으며 총 171개 국내 업체가 직접 생산한 뷰티·헬스 제품 400여개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개점 이후 일평균 매출이 140만원을 기록하는 등 당초 목표치(50만원)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신규 매장은 기존보다 규모를 확대하고 공간을 다양화한다는 게 소진공의 계획이다. 소진공은 아울러 참여 기업을 200개 사로, 제품 수는 6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단순한 제품 비치에서 더 나아가 마케팅 및 홍보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내부에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지자체 우수 기업을 지원하는 팝업스토어를 만들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식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일평균 매출이 최대 600만원을 기록하는 등 1호점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고무적"이라며 "국내 뷰티 브랜드가 인기 있는 국가들에 신규 매장을 개점하는 동시에 공간의 질도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두근두근 매장 확대를 기점으로 우리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소진공의 올해 '소상공인 특화 지원' 예산은 117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296억7000만원) 대비 300%가량 증액됐다. '소상공인 스마트화 지원' 중 일부가 이관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전체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입점 장벽도 크게 낮췄다. 해외 수입 인증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업체당 최대 200만원 지원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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