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협업을 통해 폐섬유에서 원사를 뽑아낸 친환경 가방을 만들었다.
효성티앤씨는 캐나다 페트 칩 생산 기업 '루프인더스트리' 사와 국내 에코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친환경 가방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루프인더스트리는 북미 지역에서 의류 원사나 페트 칩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페트 칩의 주요 소재는 투명 페트병이지만, 루프인더스트리는 투명 폐트병 외에 섬유를 포함한 다양한 페트 폐기물을 100%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고품질의 페트 칩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에 루프인더스트리가 폐섬유 폴리에스터로 만든 페트 칩인 '텍스타일 리사이클(T2T·Textile to Textile) 칩'을 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뽑아냈다. 플리츠마마는 이 원사를 활용해 심미성을 갖춘 친환경 가방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이번 협업은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난 T2T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 공급 ▲원사 가공 ▲패션 제품 제작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자원 순환 경제는 효성티앤씨가 선도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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