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에 사외이사로 추천했던 이남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앞서 코웨이는 이 후보자의 겸직이 법률상 결격 사유가 있다며 선임안을 반대해왔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코웨이는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사가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와 관련한 의안 주요 내용에 대해 정정 공시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후보로 선정됐던 이남우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하면서다.
앞서 코웨이는 이 후보자가 3개 회사에서 겸직 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며 겸직 확인서를 허위로 제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법령상 이사 결격사유를 숨기거나 적어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이가 전문가로서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3인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금융자본, 글로벌 전문성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사를 추가 영입해 거버넌스 선진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향후 코웨이의 집중투표제 도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코웨이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밸류업을 위해 전체 주주의 지혜가 모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불필요한 논란으로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며 "주주제안 이사 선임이 이번에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당사가 주주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해 25% 지분만을 보유한 최대 주주 넷마블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이사회가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집중투표제 도입 이후에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자본배치 개선을 통한 밸류업이라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때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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