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위협에 대만 정부가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25일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는 것이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을 빼앗았다며 미국이 수입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매기고, 내년에는 최대 100%까지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궈 부장은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협상 과정에는 '예스(Yes) 또는 노(No)'만 있는 것이 아닌 '예스, 그러나(Yes, but…)'라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협상 파트너가 조건을 제시한 직후 즉각적인 반응이나 답변을 내놓기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대만 반도체에 100% 관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공개석상에서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을 답변할 수 없었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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