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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송호성 "올해 322만대 판매…최고 수익·기업가치 달성"
    입력 2025.03.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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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송호성 기아 대표는 올해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13만대 증가한 322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오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앞서 4일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서한에서 "지난해 설비 전환과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을 회복하고 인도 시로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제공=기아)

송 대표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강화와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환율 가정에도 영업이익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와 고금리에 따른 거시경제적 리스크, 업체 간 경쟁 심화, 소비자의 전기차(EV) 구매 지연,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글로벌 확장 등 도전 과제가 적지 않았던 한 해였다"면서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하이브리드 및 대중화 EV 출시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기아 도매 판매량은 309만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10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12조7000억원 및 최고 수익성 11.8%를 달성해 견고한 본원 사업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플래그십을 넘어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아 EV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EV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적기반차량(PBV)과 픽업트럭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PBV는 승용, 딜리버리, 판매, 레저 등 다양한 목적에 대응할 수 있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며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타스만 출시로 픽업 세그먼트에 진출하는 것은 기아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타스만은 아태 및 아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한층 확대해줄 핵심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특수차량 사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함으로써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송 대표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은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V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라스베가스와 피츠버그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한 모셔널은 곧 미국 주요 도시로 대상을 확대하며 완전자율주행 실현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지정학적 변동과 규제 장벽 역시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민첩하고 유연한 사업·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확보한 기아에게는 시장 내 상대적인 지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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