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올해 13번째를 맞이하는 대표적 국제 배터리 산업전인 '인터배터리2025'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68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인터배터리2025는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해 미국, 일본, 칠레, 브라질 등 13개국의 정부·연구소·기업들이 참여한다. 올해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172개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 1위인 중국 BYD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인 중국 이브에너지(EVE) 등 중국 기업도 79개 사가 참가하면서 한중간 기술 대결도 펼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 셀에 비해 에너지와 출력을 높은 46 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 SDI는 기존 배터리 대비 출력을 대폭 강화한 50암페아(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다. SK온은 고에너지밀도와 가격경쟁력, 안전성을 갖춘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선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니켈, 흑연, 리사이클 등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포스코 그룹의 가치사슬 완성 현황을, 고려아연은 국가첨단기술로 지정된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롯데그룹 화학 군은 분리막 소재, 전해액 유기용매, 초연산 하이엔드 동박, 고품질 알루미늄 양극박과 셀파우치를 전시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전고체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공개하고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과 초시니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선보인다. 엘앤에프(L&F)는 니켈 95%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개하며 민테크, 유뱃, 모나 등은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를 수상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전시한다.
인터배터리 기간 중 '배터리 콘퍼런스', 배터리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 투자설명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대미 투자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돌아왔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지역을 순회 아웃리치하는 등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캐즘 극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과 더불어, 2038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를 현재 국내 ESS 생산설비 용량의 최대 15배로 늘려가는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또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도록 재정·세제·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