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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첫 전기픽업 '무쏘 EV' 출시… 곽재선 "이름 자랑스럽게 만들것"
    입력 2025.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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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5일 출시했다. 2005년 단종된 '무쏘' 브랜드를 다시 살려 픽업트럭의 '전통성'을 전기 SUV에 담았다.

이날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는 곽재선 KGM 회장과 황기영, 박장호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무쏘 EV 신차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현길 기자)

곽재선 KGM 회장은 "무쏘 EV는 제가 회장 취임하고 처음으로 사업 승인을 내린 매우 뜻깊은 차"라며 "제가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승인을 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KGM은 소비자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소비자의 불편과 요구를 다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액티언이라는 이름도 제가 소환했고 무쏘도 제가 소환했다"며 "과거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서 제품에 안좋았던 과거를 되씌울 필요는 없다"면서 "더 좋은 액티언, 더 좋은 무쏘를 만들어 그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앞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렉스턴 가솔린 모델 등으로 변화하고 소비자 니즈에 따라 파워트레인 다시 장착할 계획"이라며 "세계 소비자로 부터 사랑을 받는 차를 만드는게 KGM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KGM 무쏘 EV(제공=KGM)

KGM은 1993년 출시된 무쏘의 전통성을 계승, 새롭게 통합 브랜드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전 픽업트럭은 무쏘 브랜드로 바꾸고,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칸도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이름을 변경한다.

이날 선보인 무쏘 EV는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의 다용도성을 더해 레저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재위험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외부 충격에 대비했다. 용량은 80.6kWh로 1회 충전거리 400km 및 복합전비 4.2km/kWh(2WD 17인치 휠 기준)를 달성했다. 급속 충전 시 24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전력외부공급(V2L)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중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했다.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소방서로 자동 연결된다.

KGM 무쏘 EV(제공=KGM)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4륜구동(AWD) 모델은 413마력과 최대 토크 64.9kgf·m의 성능을 갖췄다. 4륜구동 모델은 5월 출시 예정이다.

데크는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데크탑과 롤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을 개발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KGM은 20여년의 픽업 노하우를 살려 1.8t의 토잉 능력과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을 더해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 제어를 지원한다. 오프로드 주행능력은 접근각 192°, 이탈각 23° 최저 지상고 187mm다.

안전사양으로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지능형 차량 속도제어, 자동 차선 변경 기능, 전방추돌경고, 긴급제동 보조 등을 탑재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네비게이션을 연결,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으로 각종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KGM은 무쏘 출범에 맞춰 커넥티비티 서비스 명칭을 '인포콘'에서 'KGM 링크'로 바꾸고, 차량 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KGM 무쏘 EV(제공=KGM)

KGM은 무쏘 EV가 최근 출시된 기아 타스만 보다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타스만의 연비는 8.6km인데 반해 무쏘 EV는 5.0km의 전비로 5년 간 10만km 주행 시 연료비를 1400만원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는 차량가격의 43%에 달한다"고 말했다.

무쏘 EV는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친환경 화물차로 분류, 내연기관 픽업트럭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앞선다.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엣지 5050만원이며, 국고보조금 652만원, 지자체보조금 186만원(서울시 예상)을 받아 실 구매가격은 3962만원이다. 소상공인인 경우 부가세 환급 등 혜택을 받아 구매가는 3300만원대로 낮아진다.

온라인 전용 모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은 알파인 오디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MX와 동일해 약 18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GM 무쏘 EV(제공=KGM)
KGM 무쏘 EV(제공=KGM)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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