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코웨이가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진출 지역인 강원도에 신규 매장을 마련하는 것을 포함해 이달에만 3곳의 대형 직영 매장 문을 연다. 수도권과 각 지역 거점에 모두 매장이 생기면서 전국 오프라인 영업망이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올해 체험형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지속될 전망이다.
6일 코웨이는 이달 대구 달서구, 김해, 원주에 잇따라 직영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인 코웨이갤러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1일 대구에서 두 번째인 대구달서 직영점의 문을 열었다. 이어 오는 7일에는 경남 김해 신세계백화점 4층에 직영점을 마련한다. 14일에는 원주 AK플라자에 직영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3월에만 3곳의 체험 매장이 문을 열면서 코웨이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은 전국 22개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AK플라자 원주점 6층에 오픈하는 매장은 코웨이가 강원도에 처음 마련한 직영점이다. 코웨이는 체험 니즈가 있는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인 2021년 말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강남에 처음 열었으며 이후 2022년 2개, 2023년 7개, 지난해 9개의 체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전국으로 오프라인 영업망을 확대해왔다. 이번 강원도 진출로 코웨이 제품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AK플라자 원주점은 또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마산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이달 앞서 문을 열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이은 다섯 번째 백화점 입점 매장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고객들이 제품 체험은 물론 다양한 쇼핑과 문화생활까지 연계해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코웨이의 오프라인 체험 매장 확대 전략은 비렉스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기존 제품은 ‘코디’ 조직을 통해 주로 영업이 이뤄졌다면 직접 누워보고 앉아봐야 제품에 대해 알 수 있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비렉스 제품은 경험해보고 현장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체험 매장은 비렉스 신제품을 비롯해 아이콘 얼음정수기, 비렉스 페블체어 등 기존 베스트셀러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비렉스가 코웨이의 최근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체험 매장 투자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 비렉스 출시 후 코웨이의 렌털 계정은 2022년 910만에서 지난해 말 1090만까지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적극 늘리고 고객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강원도까지 신규 매장을 확장하는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코웨이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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