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올해는 내년을 목표로 ‘펨테크 지원사업’ 신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생리, 임신, 출산 육아 등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박 회장은 6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며 시장 규모도 큰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펨테크 산업은 인지도가 매우 낮고, 관련 지원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박 회장의 판단이다. 이에 그는 "협회가 앞장서 펨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2개월을 맞은 박 회장은 이날 향후 협회 운영을 위한 5대 중점 추진 과제도 설명했다. 5대 중점 추진 과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표성 강화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여성특화 기술기반 산업 육성 ▲여성기업 육성사업 지원체계 정비 ▲여성기업의 소통과 화합 등이다.
박 회장은 이 중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대해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해보니 하루라도 일찍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여성기업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또 “지난 35년간 여성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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