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막내 GV60이 반전을 꾀한다.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 'GV6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 것.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Chasm)'에도 전동화 전환 의지가 엿보인다.
올해 말에는 제네시스 고성능차를 출시해 브랜드를 확장한다. 선봉장은 'GV60 마그마'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6일 서울 성수동에서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포토 미디어데이를 열고 ‘GV60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GV60은 제네시스가 오직 전기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방식)으로만 출시하는 유일한 차량으로,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약 3년 반 만에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 특유의 우아함을 뽐내기 위해 외장색을 추가했다. 주행거리와 승차감 등 또한 개선했으며, 향후 출시될 고성능 모델의 특징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외관은 오로라를 형상화한 신규 색상 '트롬소 그린'을 추가했다. 범퍼는 보다 역동적으로 디자인했으며, 두줄 MLA 해드램프 등을 강화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77.4kWh에서 84kWh로 용량을 늘리고, 공력 성능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는 481km로 앞선 모델보다 30km 늘었다.
승차감은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하이브로 부싱 후륜 서스펜션 추가 등으로 개선됐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연내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선보인다. 'GV60 마그마'는 고성능 프로그램의 첫 양산차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GV60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향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여러 옵션과 기능을 탑재해 츨시됐다.
우선 GV60은 퍼포먼스 AWD 모델 기준 부스트 모드 작동 시 전/후륜 합산 최고 출력이 490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71.4kgfm, 제로백은 4.0초다.
여기에 ▲섬세한 모터 제어로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변속감을 제공하는 ‘VGS(Virtual Gear Shift)’ ▲구동력 배분 및 제동 제어를 통해 적은 조향각과 가속 페달량으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한 ‘히든 드리프트’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에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 코너링과 발진 성능을 높여주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등 다양한 주행 특화 사양을 탑재했다.
아울러 GV60의 전 모델에 '4P 모노블럭 브레이크 캘리퍼'를 기본화해 고성능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업계는 GV60 출시로 제네시스가 전동화 전환 의지를 이어감과 동시에,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제네시스가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고 신차를 선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5000대에 그쳤다. 이중 GV60은 3700대 판매됐지만,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에서는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는 지난해부터 성능이 대폭 향상된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GV60'까지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 의지를 다졌다. 가격은 동결 수준으로 출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제네시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내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GV90(가칭)'을 선보인다. GV90은 향후 GV60 마그마와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담은 대표 모델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GV60는 아이코닉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제네시스다운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에 때로는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더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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