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현재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뮨온시아는 T세포와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IMC-001(Anti-PD-L1)은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9%, 완전 반응률(CR) 58%를 기록하며 그 효능을 입증했다.
IMC-002(Anti-CD47)는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인받았으며 관련 결과는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뮨온시아는 중국의 3D메디슨과 IMC-002의 중국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계약금 포함 총 4억7050만 달러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주로 임상 개발비용 및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뮨온시아는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신약은 환자에게 처방돼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야 의미가 있다"며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신약개발 및 항체 제작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PD-L1, CD47, LAG3 등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 항체를 연구 중이다. 현재 PD-L1을 타겟하는 'IMC-001'의 임상 2상과 CD47을 타겟하는 'IMC-002'의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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