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산업
"이게 맞는 거야?"…삼일절 연휴에 日로 23만명 넘게 떠났다
    입력 2025.03.09 10:17
    0

[ 아시아경제 ] 올해 사흘간의 삼일절 연휴에 23만명이 넘는 승객이 일본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출입국 합산)은 총 23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시 사흘이었던 지난해 삼일절 연휴 국내 공항에서의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21만509명)과 비교해 10.2%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사흘간의 삼일절 연휴 당시(20만1467명)보다도 15.1% 많다.

연합뉴스

올해 삼일절 연휴에는 인천공항에서 16만2235명이,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다른 5개 공항에서 6만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각각 지난해 삼일절 연휴보다 9.1%, 12.9% 늘었다.

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 증가세는 전반적인 국제선 상승세를 웃돌았다. 올해 삼일절 연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81만448명(인천 64만2240명, 타 공항 16만8208명)으로, 지난해 연휴(75만2409명)보다 7.7% 많았다.

일본 노선의 인기는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이 재개된 2022년 말부터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물가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비 부담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삼일절 연휴에도 예외 없이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늘어난 수요에 발맞춰 도쿄와 오사카 등 인기가 높은 대도시 노선을 증편하는 한편, 일본 소도시 노선에도 속속 취항하면서 승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27년 만에 인천발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8년여 만에 이 노선에서 다시 정기편을 띄웠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인천에서 도쿠시마로 오가는 노선에 취항했다. 이런 흐름 속에 삼일절 기준 인천공항에서 여객 정기노선으로 연결된 일본 도시는 지난해 22개에서 올해 26개로 늘었다.

삼일절 연휴에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국내선 이용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국내선 항공 승객은 45만2873명으로, 지난해 삼일절 연휴(51만7643명)와 비교해 12.5% 감소했다.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만큼 국내선 승객이 줄어든 셈이다. 김포공항에서는 13만8058명으로 15%, 제주공항에서는 19만8547명으로 10.5% 각각 줄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올해
    #국내
    #지난해
    #삼일절
    #일본
    #국제
    #승객
    #공항
    #이용객
    #노선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업 주요뉴스
  • 1
  • BDI 상승세…中 양회 이후 '기대 반 우려 반'
    EBN뉴스센터
    0
  • BDI 상승세…中 양회 이후 '기대 반 우려 반'
  • 2
  • 롯데, 2025년 KBO 리그 공식 행사 협력 업무협약 체결
    EBN뉴스센터
    0
  • 롯데, 2025년 KBO 리그 공식 행사 협력 업무협약 체결
  • 3
  • 지프, 전 차종 시승 행사 실시…금융 혜택·아웃도어 패키지 제공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지프, 전 차종 시승 행사 실시…금융 혜택·아웃도어 패키지 제공
  • 4
  • 유리천장 깨는 DL이앤씨…첫 ‘女 디자인 전문가’ 이사회 합류
    EBN뉴스센터
    0
  • 유리천장 깨는 DL이앤씨…첫 ‘女 디자인 전문가’ 이사회 합류
  • 5
  •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 “홈플러스, MBK에 준 돈 없다”
    EBN뉴스센터
    0
  •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 “홈플러스, MBK에 준 돈 없다”
  • 6
  • [스케치] '해치백 교과서' 폭스바겐 신형 골프 출시, 수입차 변화 '물꼬' 튼다
    EBN뉴스센터
    0
  • [스케치] '해치백 교과서' 폭스바겐 신형 골프 출시, 수입차 변화 '물꼬' 튼다
  • 7
  • 송호성 기아 사장 "글로벌 무역·규제 장벽, 기아에겐 위기 아닌 기회로"
    아시아경제
    0
  • 송호성 기아 사장 "글로벌 무역·규제 장벽, 기아에겐 위기 아닌 기회로"
  • 8
  • MBK, 홈플러스 사태 책임 회피?...김광일 부회장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 시도
    중앙이코노미뉴스
    0
  • MBK, 홈플러스 사태 책임 회피?...김광일 부회장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 시도
  • 9
  • 신영수 ‘주7일 배송’ 통했다, 대한통운 ‘식품·패션’ 셀러 호응↑
    EBN뉴스센터
    0
  • 신영수 ‘주7일 배송’ 통했다, 대한통운 ‘식품·패션’ 셀러 호응↑
  • 10
  • 트럼프 "GM, 600억달러 투자하고 싶어 해"
    EBN뉴스센터
    0
  • 트럼프 "GM, 600억달러 투자하고 싶어 해"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