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편의점 업계가 아이돌 그룹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핵심 소비층인 10·20세대를 겨냥한 팬덤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16일까지 동대문던던점 등 서울·부산 지역 6개점과 세븐앱에서 아이돌 에스에프나인(SF9)의 새 앨범 콘셉트 화보가 담긴 매거진을 판매한다. 하리보 젤리가 포함된 'SF9화보 매거진기획세트'도 화이트데이 한정판 상품으로 선보인다.
SF9 화보 매거진 기획 세트에서는 럭키드로우 카드르 통해 하이터치 팬미팅(아티스트와 하이파이브를 병행하는 팬사인회) 응모권과 랜덤 디지털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멤버 사인 폴라로이드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동대문던던점에서 진행된 K-팝 그룹 씨아이엑스(CIX) 오프라인 음반 판매은 이 점포의 매출을 전월대비 50% 끌어올렸다. 또 잠실챌린지스토어점도 같은 행사를 통해 매출이 30% 늘었다. 두 차례의 아티스트 콜라보 성공 사례에 힘입어 이번에는 아이돌 SF9과 손잡았다. 팬들의 희망 의사를 반영해 대상 점포 수를 비수도권까지 확대했고, 기존 판매했던 점포들에 서울 지역 3개점과 부산서면중앙점을 더했다.
이마트24는 이달 25일까지 전국 이마트24 매장과 모바일 앱 예약구매를 통해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싱글 5집 앨범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방문객들은 가까운 이마트24에서 바코드북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앨범은 20일부터 기재한 주소지로 순차 발송된다. 또 모바일 앱 예약구매를 통해 구입한 앨범은 29일부터 본인이 지정한 이마트24 점포에서 픽업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멤버들의 사진을 활용한 간편식 6종과 디저트 1종을 선보인다. 콜라보 상품에는 ▲정찬도시락 ▲유부초밥 ▲샌드위치 ▲매콤제육햄말이 주먹밥 ▲김치볶음밥계란말이 주먹밥 등이 있다. 모든 상품 패키지에는 스테이씨 IP가 적용됐다.
편의점과 아티스트 간의 이색 콜라보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부터 캐릭터, 스포츠, 아이돌 등 강력한 팬덤층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콜라보를 통해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를 기획,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역대 팝업스토어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마트24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 조용필, 임윤찬, 누에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판매했다.
김태우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브랜드마케팅담당은 "세븐일레븐은 올해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10·20세대 수요를 공략하고 팬덤 문화를 더욱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발돋움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이색적인 콜라보 진행을 통해 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K-팝 문화를 24시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팀장은 "K-POP에 대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짐과 함께 스테이씨의 팬사인회 응모 기회 또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아이돌 팬덤을 이마트24로 유입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엔터사와 협업을 통해 여러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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