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계절별로 총 4회 개최하며, 지난 3월 1일부터 28일간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4년 4월, 중기부와 비씨카드·NH농협카드 간 3자 협약을 시작으로 동행축제 기간 대국민 소비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카드사에서 추진한 할인·이벤트를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국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 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 캐시백 제공 및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 이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3월 동행축제부터 참여하며, 나머지 카드사는 3월 이후 개최하는 동행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협약기관 간 업무협의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신금융협회는 9개 카드사의 마케팅 지원과 성과관리, 홍보 지원 등 본 협약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카드 업계는 동행축제 혜택 제공에 추가해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특화카드 신규 출시 또는 마케팅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비씨, 하나, KB국민, NH농협카드 등은 전통시장 이용시 최대 10%의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를 5월부터 출시하고 롯데, 삼성, 현대, 신한, 우리, NH농협카드 등은 자사 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 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비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축제 기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한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의 지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드 업계와 지역가맹점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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